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

스트라이샌드 효과란

"온라인상에서 어떠한 정보를 감추거나 삭제하려다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돼 애초 의도했던 것과 달리 그 정보의 확산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뜻합니다.

스트라이샌드의 소송

사진작가 애들먼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안 침식을 항공사진으로 촬영하고 사이트에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이 사이트가 자신의 저택이 찍힌 사진을 올려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웹사이트를 상대로 사진 삭제를 요구하며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합니다.

뉴스를 통해 소송 사실이 보도되자, 이 사진에 실린 스트라이샌드의 저택에 관심이 집중되어 소송 제기 한 달 만에 42만명이 검색하는 등 관심이 더욱 늘었습니다. 결국 사진을 삭제하려는 시도가 관심을 더 끌게 된 것입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저택>

과학기술 블로그 테크더트의 CEO 매스닉이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는데요. 한 리조트 회사가 세계 곳곳의 변기 사진을 올리는 사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다룬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 소송으로 그때까지 관심을 받지 못했던 변기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됐다며 이를 스트라이샌드 효과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정보를 차단하려는 인위적인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온라인 공간의 특수성을 잘 보여줍니다.

잊혀질 권리

스트라이샌드의 소송과는 다르게 '잊혀질 권리'를 인정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스페인 변호사 곤잘레스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검색 링크를 삭제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는 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를 인정받은 판결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잊혀질 권리'는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