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이상을 번 일본 주식투자자 BNF

BNF는 일본의 주식 천재이다. 본명은 코테가와 타가시, 1978년생. BNF는 필명으로 그가 존경하는 미국인 투자가 빅터 니더호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BNF는 2000년 (22살)에 알바로 모은 돈 160만엔(1,6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5년만에 160억엔(1,600억 원)을 만들었다. 그는 1998년 NHK에서 방영된 '머니혁명'에서 해외 개인투자자가 엄청난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자극받아서, 2000년에 대학을 중퇴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만에 220억원을 벌다

BNF는 제이컴남으로도 불리는데, 제이컴 주식 사건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2005년 12월 8일 미즈호 증권의 직원은 61만엔에 1주 매도를, 1엔에 61만주 매도로 주문을 잘못 입력했다. 67만엔의 시초가에서 BNF는 64만엔에 50주 주문을 넣었는데 63만엔에 거래가 되었다. 다시 50주 주문을 넣었는데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고 바로 1000주씩 주문을 넣어 총 7100주를 매수하게 된다. 그 후 다 매도하여 하루만에 22억엔(22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다. 행운과 실력과 자금력이 겹친 것이다.

BNF는 주식 서적을 1권만 읽었다고 한다. 주식을 장기보유할 생각이 없어 재무제표는 보지 않는다. 수익을 내도 머리속이 괴롭다고 한다. 그만두고 싶은데 머리속이 주식 생각으로 가득차버려 그만들 수 없다고. 머리속에 주식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어 경제프로그램이나 증권방송은 일절 보지 않는다고 한다.

술을 먹지 않으며, 해외도 한번도 나간 적이 없다. 자동차도 없다. 신용카드도 없으며 약간의 현금을 들고 다닌다. 점심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로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운다.

자산 분산의 목적으로 아키하바라 역 앞의 10층짜리 빌딩을 90억엔에 구입했다. 2008년 9월 리만브라더스 주식을 취득했지만, 2일후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여 7억엔의 손실을 입었다.

BNF의 매매기법

-주로 스윙을 구사하며 PER, PBR, ROE 등의 지표는 장기 보유를 하지 않기에 보지 않는다.

-운용자산이 커진 후에는 시가총액 30위 안의 종목을 주로 거래한다.

-25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을 이용한 역추세 매매기법. 다우지수와 닛케이지수, 닛케이선물 시세를 보고 판단함. 주가가 25일 이평선 아래로 크게 빠지면 곧 강한 반등이 온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가 정한 기준까지 주가가 내려갔을 때 매수했다가 2~3일 후 반등이 오면 매도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