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원인 간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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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3. 18:13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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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 원인 간단 정리 




법원은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2주간의 항고기간을 거쳐 17일에는 파산선고가 내려질 것이다. 한때는 세계 7위였던 해운회사가 4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번 파산선고로 한진해운과 관련 업체 직원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한진해운이 이렇게까지 된 사태의 원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2002년 사망하면서 한진그룹은 자식들에게 분리된다. 장남 조양호는 대한항공, 차남 조남호는 한진중공업, 3남 조수호는 한진해운, 4남 조정호는 한진투자증권, 동양화재 등의 금융계열사를 각각 분리 경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진중공업과 메리츠금융은 그룹에서 무탈하게 독립해 나간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수호 회장이 2006년 지병으로 사망한다.





2. 조수호 회장 사망후, 그의 부인 최은영이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최은영은 경영권의 장악과 방어에 있어서는 능력을 발휘했으나, 정작 경영 자체에 있어서는 그러하지 못하였다. 해운 경기가 호황일 때 거액의 대출을 받아 여러 척의 배를 구입했는데, 그 배들을 띄우자 마자 불황이 찾아왔다. 부랴부랴 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니, 이번엔 경기 호황이 찾아았다. 






3.그렇게 삽질을 반복하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불황을 경험한다. 결국 최은영 회장은 2014년 한진해운에서 손을 떼게 된다. 이 과정에서도 비상한 능력으로 52억 4천만원의 퇴직금을 챙기고, 한진해운홀딩스의 경영권과 한진해운 본사 빌딩도 챙겨갔다. 게다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직전에 한진해운 지분을 모두 매도하여, 내부자 정보로 주식을 매도하고 손실을 회피하였다. 







4. 2014년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조양호 회장은 기업 회생을 위해 사재 400억과 대한항공에서 600억을 대여하는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해운 업황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누적 결손금이 수조원대에 이르러 결국 2016년 1월 7일 한진그룹은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하였다. 






5. 2016년 8월30일 채권단 회의에서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불가를 결정하였다. 한진해운의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2015년 12월 13일, 한진해운이 기업으로서 존속할 가망이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2월 2일 한진해운은 결국 파산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