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펠츠만 효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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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4. 23:12 경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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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츠만 효과란


자동차가 안전학적으로 진보할수록 사람들은 그 안전을 믿고 오히려 더 난폭하게 자동차를 몰아 사고와 사망자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이르는 말이다.




시카고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샘 펠츠만은 1975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펠츠만 효과에 대한 현상을 통계적으로 증명했다. 펠츠만의 연구에 따르면 안전띠 의무화를 통해 사고당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오히려 사고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사망률은 변화가 없고, 보행자의 사망률이 오히려 높아졌다. 펠츠만 효과에 따르면 충돌방지장치, 에어백, ABS 등의 안전장치 개발이 오히려 자동차 사고를 더 늘리게 된다. 자동차의 안정성을 믿고 사람들이 더 난폭하게 운전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탁기와 펠츠만 효과


세탁기, 청소기 등의 발명은 가사 노동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이런 획기전인 제품들이 여성들의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지는 못했다. 가전제품 덕분에 가사노동은 훨씬 더 수월해졌지만 정작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무거운 빨래감은 남성의 몫이었으나 세탁기의 등장으로 온전히 여성의 몫이 되었으며, 청결 기준이 훨씬 높아졌다. 두세번 입고 세탁하던 것도 세탁기의 등장으로 한번 입고 세탁하는 것으로 일상 생활의 기준이 점차 변하게 된 것이다. 결국 가전제품의 등장은 노동을 수월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일상 생활도 변화하면서 가사노동의 빈도수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결과를 예측할 때 다른 요인들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현실은 주요한 요인이 변화하면 다른 요인들도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새로운 제품 개발, 안전규제가 인간의 합리성에 의해 본래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신제품 개발, 정책 구상이 좀 더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실감하게 된다.